‘명예 회복’ 웨버, KIA전 7이닝 2실점…16타자 연속 범타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5.13 21: 13

NC 다이노스 우완 태드 웨버(30)가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3경기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8.62로 부진했던 웨버는 이날 7이닝 이상 소화하며 제 몫을 다했다. 4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웨버는 1회 안치홍부터 7회 차일목까지 16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웨버는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시즌 7번째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웨버는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지만 8회 원종현이 동점 스리런을 허용해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충분히 위력적인 투구였다.
웨버는 1회 볼넷과 안타 등으로 맞은 2사 1,2루에서 신종길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고 2실점했다. 하지만 1회만 위기였고 2회부터 5이닝 연속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3회 2사후 KIA 브렛 필의 타구가 비디오 판독 끝에 파울로 번복된 게 웨버에게 행운이었다. 웨버는 2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삼진 한 개씩 뽑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5회와 6회는 맞춰 잡는 투구를 통해 6타자를 범타로 솎아냈다. 

7회 두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웨버는 7회 선두 나지완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다. 신종길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 유도해 2루로 향하던 선행주자를 잡았다. 2사 1루 박기남 타석 때 2루 도루를 허용한 후 박기남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웨버는 차일목을 3루 땅볼로 막고 위기를 일축했다.
웨버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62를 기록하고도 2승(1패)을 수확했다.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았다. 3경기 동안 6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승운이 따랐다. 하지만 이날 KIA와의 경기에서는 1회와 7회를 제외하고 별다른 위기를 내주지 않고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이날 호투로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고 명예회복에 성공한 웨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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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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