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타 불발’ 롯데, 아쉬운 영봉패 집중력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5.13 21: 56

[OSEN=잠실, 선수민 인턴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매 이닝 출루를 하고도 후속타 불발로 1점도 득점하지 못했다.
롯데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타선의 침묵 속에 1점도 뽑지 못한 채 0-5 영봉패를 당했다. 이로써 롯데는 올 시즌 3번째 영봉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매 이닝 주자가 나갔지만, 결정적인 한 방을 때려내지 못했다. 롯데는 1회부터 기회를 잡았다. 1회초 선두타자 정훈이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하지만 전준우, 손아섭이 범타로 물러났다. 이후 히메네스가 볼넷을 얻어 다시 2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박종윤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2회초엔 2사 후 문규현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김문호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3회초 역시 2사 후 손아섭이 우전안타를 치고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루이스 히메네스가 1루 땅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4회초에도 후속타는 불발됐다. 1사 후 황재균이 중전안타를 치고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2사 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문규현이 1루 땅볼로 아웃됐다.
후속타 불발에 이어 이번엔 도루 실패가 발목을 잡았다. 0-1로 뒤진 5회초 역시 2사 후에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해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손아섭의 타석 때 전준우가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상대 선발 에버렛 티포드의 견제에 걸려 찬물을 끼얹었다.
기회는 계속됐다. 0-2로 뒤진 7회초엔 선두타자 황재균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강민호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하던 황재균이 최경철의 송구에 잡혔다. 이후 2사 상황에서 문규현의 좌전안타가 나와 더 아쉬운 순간이었다.
제일 아쉬운 순간은 8회초였다. 정훈의 안타와 손아섭의 볼넷으로 1사 1,2루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불방망이를 뽐내고 있는 히메네스가 들어섰지만 3구만에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대타로 들어선 최준석이 볼넷을 얻어 2사 만루의 기회는 계속됐다. 하지만 다음 타자 황재균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또 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기세를 넘겨준 롯데는 8회말 3점을 추가 실점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롯데는 이날 경기서 6개의 안타와 6개의 볼넷을 얻었지만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영봉패를 당했다. 특히 롯데의 중심타선은 1안타만을 기록하며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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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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