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티포드, “사이드암투구, 준비해뒀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5.13 22: 04

LG 좌완 선발투수 티포드가 6이닝 무실점으로 2승에 성공, 신임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한 소감을 밝혔다.
티포드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 총 118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했다.
이날 티포드는 볼카운트 싸움을 길게 끌고 가며 긴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실점하지 않고 투구를 마쳤다. 팀이 리드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티포드는 승리투수가 됐고, 평균자책점을 2.08까지 낮췄다.

경기 후 티포드는 “언제나 승리할 때는 기쁘다. 무실점인 것은 좋지만, 투구수가 많았던 것은 아쉽다. 여자 친구와 가족들이 왔을 때 이겨서 더 좋다”고 웃었다.
6회초 박종윤을 사이드암투구로 삼진 처리 한 것을 두고는 “준비된 것이다. 넥센전에서도 불펜에서 던져봤었다. 제구에 대한 확신은 없어 자주 던지지는 못하지만 패스트볼과 커브를 사이드로 던질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티포드는 “지난해 트리플A에서 극적으로 우승한 경험이 있다. 당시 우리 팀은 시즌 초반 바닥에 있었는데 상승세를 타면서 우승까지 도달했다. 특히 시즌 마지막 2주 동안에는 승리만 쌓았다”며 “올 시즌도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우리에게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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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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