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유아인과 왕따들의 5중주가 완벽한 합을 발휘하며 비리에 물든 사람들에 열등감을 안겼다.
1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밀회' 최종회에서는 드보르작 5중주를 하는 선재(유아인 분)와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선재는 5중주를 하지 말라고 말리는 혜원(김희애 분)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들의 연주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비리에 물든 학교를 떠날 결심을 하고 모든 장학증서와 학생카드, 지원금 등을 반납한채 작별인사를 준비한 것.

선재와 친구들은 즐거움에 몰입된 표정으로 연주를 하며 학교의 어두운 면을 환히 밝히는 듯한 인상을 줘 시선을 끈다. 학교에서 배척당하고 학교를 그만두려던 미운 오리 신세인 아이들과 선재는 연주를 통해 음악의 진정한 즐거움을 느낀 것으로, 기득권 층의 교수들에 진정한 음악의 열정을 보이며 부끄러움을 선사했다.
또한 혜원도 이들의 연주를 지나가다 들러 보게 됐고, 선재의 즐거움 가득한 표정과 아이들의 순수한 열정에 발걸음을 돌렸다.
한편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김희애 분)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 분)의 사랑을 그린 감성적인 멜로드라마로, 혜원이 급작스럽게 빠져든 사랑으로 인해 느껴지는 설렘과 화보 같은 인생이 찢기는 듯한 불길함의 기로에 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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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