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의 기분 좋은 흐름을 탄 송일수 두산 감독이 타선의 활약을 칭찬했다.
두산은 1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8안타 7타점을 합작한 중심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9-6으로 이겼다. 3연승을 기록한 두산(19승16패)은 이날 LG에 패한 롯데를 제치고 4위 자리에 올라섰다.
선발 노경은이 4⅓이닝을 버티는 데 그치며 부진했지만 중심타선의 맹활약이 그것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홍성흔은 4안타 3타점을, 김현수와 칸투는 나란히 멀티히트와 2타점씩을 수확하며 중심타선이 8안타 7타점을 합작했다. 계투진에서는 네 번째 투수로 오른 정재훈이 2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버티며 디딤돌 몫을 든든히 했다.

경기 후 송일수 감독은 "노경은이 초반에 좋다가 5회 책임감 때문인지 여유를 갖지 못했다. 누가 뭐래도 두산의 주축 투수인 만큼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면서 "위기에서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타자들은 나무랄 곳이 없이 흐름이 좋은데 계속 이런 모습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두산은 14일 정대현을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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