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예체능' 이덕화 감독 등장에 '확' 달라졌어요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5.14 06: 56

오합지졸 '우리동네 예체능' 축구팀을 위해 드디어 든든한 감독이 등장했다. 축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배우 이덕화가 축구팀의 감독으로 취임하게 된 것.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이덕화가 감독으로 취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감독으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이덕화의 등장에 멤버들은 놀라움과 함께 격한 환영을 잊지 않았다.
이덕화는 시작부터 축구 예찬을 펼쳐 남다른 축구 사랑을 전했다. 촬영 후 쉬지도 못하고 달려온 그였지만 축구 얘기에 눈빛은 반짝반짝 빛났다. 이덕화는 조기축구 경력 37년에 연예인축구팀 단장 30년을 역임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로, 축구를 취미와 운동을 위해 한 것이 아닌 살기 위해 축구를 하게 됐다며 축구와의 인연을 전했다.

그는 "40년 전, 25살 때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3년을 병원에 있었다"며 지체장애 3급이 적힌 장애인 복지카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덕화는 "오늘날의 내가 있기까지 축구가 뒷받침됐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축구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이덕화야 말로 예체능 팀을 이끌어갈 적임자였다.
이덕화는 감독으로 취임된 후 "가장 예의 있고, 품위 있고, 재미있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축구팀을 만들도록 약속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단순히 우승을 위해서가 아닌 축구를 좋아하도록 만들겠다는 그의 굳은 결의가 담겨 있는 취임사였다.
이날 이덕화는 엄한 감독이 아닌 친근한 모습으로 팀을 이끌었다.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한 이덕화는 축구공 묘기를 선보이며 유쾌한 감독의 모습을 선사했다. 이어 그는 "오늘 날짜 누가 정했냐"며 "아침까지 촬영해서 가발도 엉망이다. 가발 떼고 나오겠다"고 셀프 디스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색한 분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그의 센스가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또 이덕화는 멤버들에게 빨리 다가가기 위해 '부탁해요', '반가워요' 등의 유행어를 쏟아내며 팀의 분위기를 띄우고,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는 중앙에 앉은 자신의 모습에 “칠순 잔치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 등 재치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이덕화의 노력 덕분인지 축구팀 멤버들은 어색함을 떨쳐버리고 감독님을 따르며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이덕화는 드라마 속 엄격하고 차가운 모습은 잠시 내려놓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축구팀을 지휘하며 맹활약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덕화의 감독 취임으로 '예체능'팀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축구편의 수장이 된 이덕화가 리더십을 발휘해 축구편 '예체능'팀을 무사히 이끌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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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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