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신곡] 서인국 '봄타나봐', 귀엽다 상큼하다 내 얘기다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5.14 12: 09

'썸남' 혹은 '썸녀'에게 카톡 메시지를 보냈다가 답변이 없어 애태워본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노래가 등장했다.
14일 정오 발표된 서인국의 신곡 '봄타나봐'다. 다소 차가운 인상이었던 서인국이 귀여운 순정남으로 변신한 이 곡은 참으로 상큼하고, 산뜻하고, 결정적으로 우리 얘기 같았다.
'봄타나봐'는 가슴이 자꾸 두근거리는 게, 너 때문인지, 커피를 많이 마셔서인지, 봄을 타서인지 헷갈린다는 내용의 경쾌한 어반 미디엄템포곡. 약간 까슬하면서도 설레는 서인국의 보컬은 이제 막 사랑에 빠진 남자의 싱숭생숭한 마음을 사랑스럽게 표현했다.

뮤직비디오는 백미다. 카톡을 보낸 후 상대방이 확인하기까지 없어지지 않는 '1'이라는 숫자에 괴로워하는 남자의 일상이 귀엽게 그려졌다.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셔 잠을 못이루고, 휴대폰에선 '1'이 없어지지 않고, 다른 어떤 걸 봐도 그녀가 메시지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떠올라 괴로워하는 서인국의 모습이 마냥 귀엽다.
이 곡은 아이유가 나선 '봄 사랑 벚꽃 말고' 이후 오랜만에 등장한 상큼한 봄 캐롤이라는 점에서 음원차트 선전이 기대되기도 한다. 그동안 지아와 함께 부른 '이별남녀', 정은지와 부른 '올 포 유' 등 슬픈 듀엣곡에서 강점을 보였던 서인국이 상큼한 솔로로도 여전한 음원파워를 과시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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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타나봐' 뮤직비디오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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