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1000타점 하고 싶다.”
1,500안타를 돌파한 이호준(38, NC 다이노스)이 1,000타점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올 시즌 달성이 확실시된다. “야구가 즐겁다”고 말한 이호준은 NC 4번 타자로 올해도 변함없이 활약 중이다.
이호준은 13일 마산 KIA 타이거즈전에서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3회 역전 스리런을 쏘아 올렸고 9회는 끝내기 적시타를 때렸다. 이날 이호준은 개인 통산 6번째 끝내기 적시타를 기록했고 통산 1,500안타도 달성했다. 프로 통산으로는 23번째로 NC 구단 첫 1,500안타를 달성했다.

김경문 감독은 “고참의 좋은 기록 축하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호준은 이날 경기 직후 “롯데와의 3연전에서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잘 안 됐다. ‘스스로 건방지게 했나’ 생각했다. 빨리 달성하고 싶은 마음에 컨트롤도 잘 안 되고 그랬다”고 말했다. 1,500안타에 단 2안타만 남겨뒀던 이호준은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3경기에서 안타가 없었다. 은연중에 1,500안타에 대한 조급증이 나타났다.
이호준은 1,000타점 달성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이호준은 “1,000타점 꼭 달성하고 싶다. 빨리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호준은 13일 현재 126타수 36안타 타율 2할8푼6리 8홈런 33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점 부문 단독 1위. 젊은 국내 거포들과 외국인 타자를 제치고 현재 가장 영양가 있는 4번 타자로 손색이 없다.
이호준은 지난 시즌까지 18시즌을 뛰면서 954타점을 쌓아 올렸다. 올해 33타점을 더해 13일 현재 987타점이다. 13타점만 더하면 1,000타점을 달성한다. 올 시즌 36경기에서 33타점을 기록한 이호준은 산술적으로 117타점까지 가능하다. 지난해 9년 만의 80타점 이상을 기록한 이호준은 올해도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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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