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우완 송승준(34)이 부진탈출에 도전한다. LG 트윈스는 우완 임정우(23)로 상승세를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올 시즌 7경기에 출전, 1승 5패 평균자책점 7.89로 데뷔 후 최악의 시즌 초를 보내고 있다. 원래 '슬로스타터'라는 별명이 있지만, 올해 송승준의 초반 부진은 유난히 길다. 악몽과 같았던 4월을 보낸 송승준은 5월 첫 경기인 3일 SK전에서 5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따내며 반전에 성공한 것처럼 보였지만 8일 두산전에서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송승준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는 처음 등판한다. 피안타율 3할5푼9리, WHIP 2.09, 퀄리티스타트 0회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 송승준의 성적은 아쉬움으로 가득하다. 부진탈출 계기가 필요한 때다.

이에 맞서는 임정우는 올해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 중이다. 롯데전 등판기록은 없다. 지난 8일 한화전에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임정우는 7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비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임정우는 7이닝을 소화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양상문 신임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최하위 LG가 임정우의 호투를 등에 업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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