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송혜교-배두나, 칸 빛내는 韓배우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5.14 10: 00

세계 3대 국제영화제 중 하나인 제 67회 칸영화제가 오늘(14일) 개막한다. 이번 영화제를 찾는 한국배우들은 누구일까.
한국 영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쟁부문 진출에는 실패했다. 한국 영화는 2012년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 이후 2년 연속으로 경쟁 부문에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4편의 한국 영화가 초청받아 배우들이 칸에 입성한다.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도희야'(감독 정주리)의 배두나, 송새벽, 김새론이 칸을 찾는다. 배두나는 2년만의 한국영화 복귀작으로 영화 '괴물'(2006)과 '공기인형'(2009)에 이어 세 번째 칸 입성을 알렸다. 김새론은 '여행자'(2009)에 이어 두 번째다.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된 '표적'(창감독)의 유준상, 김성령도 레드카펫을 밟는다. 유준상과 김성령, 창감독은 22일 진행되는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창감독과 김성령은 이번 '표적'을 통해 칸 영화제에 처음으로 방문한다. 유준상은 '하하하', '북촌방향', '다른 나라에서'로 3년 연속 칸 영화제에 참석한 것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방문이다. 여훈 역의 류승룡과 태준 역의 이진욱은 각각 차기작인 영화와 드라마 준비로 불참한다. 
'칸의 여왕' 전도연은 국내 배우로는 처음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받는 영예를 안아 일찌감치 칸으로 떠났다. 국내 영화인 중에서는 1994년 고 신상옥 감독과 2009년 이창동 감독에 이어 세 번째이다.
송혜교는 오우삼 감독의 신작 '태평륜' 홍보차 칸 영화제를 찾아 기자회견과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이선균, 조진중 주연 액션영화 '끝까지 간다'가 감독 주간 부문에 초청돼 김성훈 감독이 칸을 찾는다. 단편영화 '숨'도 학생 경쟁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부문에 진출했다.
이번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는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실스 마리아', 베르트랑 보넬로의 '생 로랑', 미셸 아자나비슈스의 '서치', 아톰 에고이안의 '포로들', 장-뤽 고다르의 '안녕 언어', 자비에 돌란의 '마미',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맵스 투 더 스타스', 켄 로치의 '지미스 홀', 가와세 나오미의 '두 번째 창', 토미 리 존스의 '더 홈스맨', 다르덴 형제의 '투 데이즈 원 나잇',마이크 리 의 '미스터 터너' 등이 후보에 올라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한편, 제 67회 칸국제영화제는 14일 개막작인 니콜 키드먼 주연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상영을 시작으로 2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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