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스위치 히터 카를로스 벨트란(37)이 시즌 중 수술로 이탈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벨트란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벨트란은 우측 팔꿈치 뼈 돌출 진단을 받았다. 본인은 코티존 주사로 불편함이 진정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수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벨트란이 통증을 느낀 것은 지난 13일이다. 양키스가 뉴욕 메츠를 맞아 7-9로 패했던 이날 경기에서 벨트란은 경기 전 배팅 케이지에서 타격을 하던 도중 통증을 느꼈다고 말했다. 벨트란은 이날 지명타자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친 바 있다.

이후 벨트란은 MRI 촬영을 했고, 돌출된 뼈가 한동안 그 자리에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코티존 주사를 통해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해도 벨트란은 오프시즌에는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표현했다.
양키스의 사령탑인 조 지라디 감독도 걱정을 나타냈다. 지라디 감독은 “(벨트란이)뛸 수 있는 기회를 위해 코티존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수일 내로 벨트란이 나아지지 않으면 내 걱정도 깊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3년 45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벨트란은 올해 33경기에서 타율 .234, 5홈런 1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성적은 부진하지만 역사상 가장 다재다능한 스위치 히터이자 외야수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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