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발도 히메네스, 5월 3G ERA 0.46 신바람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5.14 12: 28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 오리올스 선발진에 합류한 우발도 히메네스(30)가 5월 들어 신바람을 내고 있다.
히메네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9회에 4실점하며 1-4로 역전패해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히메네스는 호투 행진은 이어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와 4년 500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을 맺은 히메네스는 볼티모어 선발진의 새로운 한 축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히메네스는 2승 4패, 평균자책점 4.02로 평범한 성적을 내고 있다.

4월 성적은 참담했다. 4월 5경기에 등판한 히메네스는 승리 없이 4패에 평균자책점 6.59로 새 팀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액을 들여 영입한 FA였기 때문에 부진한 피칭에도 불구하고 볼티모어는 히메네스를 선발진에서 제외할 수도 없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5월에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볼티모어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이날 경기 포함 5월에 마운드에 오른 3경기에서 히메네스는 2승 무패를 달리고 있다. 도합 3경기에서 19⅔이닝을 소화한 히메네스는 13피안타 20탈삼진 1실점으로 0.46이라는 경이로운 5월 평균자책점을 찍고 있다.
아직 5월은 절반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러한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히메네스는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투수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 4월은 부진했지만, 5월부터 시작된 히메네스의 활약은 볼티모어가 20승 1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유지하는 데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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