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켓 3년 만의 1승, 다저스 MIA를 5연패 수렁에 7-1승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5.14 14: 12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조시 베켓이 3년, 15경기 선발 등판 만에 첫 승을 올렸다. LA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7-1로 승리, 마이애미를 5연패로 밀어넣으며 연승을 거뒀다.
시즌 1승도 거두지 못한 양팀 선발, 조시 베켓(14연속경기 선발 무승)-제이콥 터너(15연속경기 무승)간의 맞대결이었지만 경기는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선발 투수들이 자신의 기본 임무인 5회를 마쳤을 때 스코어는 0-0. 마이애미가 6회 초  공격을 마쳤을 때도 균형은 무너지지 않았다.
하지만 6회 다저스 디 고든의 발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고든은 우익수 쪽으로 굴러가는 타구를 날렸다. 평범한 우전 안타로 생각한 것은 마이애미 우익수 지안카를로 스탠톤 뿐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스탠톤이 천천히 타구를 잡으러 가는 것을 본 고든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1루를 돌아 2루로 내달렸다. 

이어 야시엘 푸이그가 볼 넷으로 걸어나가 1사 1,2루가 된 다음에는 다저스 타선이 모처럼 폭발했다. 시즌 1승에 대한 부담이 컸던 듯 잘 던지다 흔들린 마이애미 선발 터너를 상대로 핸리 라미레스 2타점 2루타, 아드리안 곤살레스 적시 2루타, 맷 켐프의 좌전 적시타가 이어져 스코어가 4-0이 됐다. 
마이애미는 댄 제닝스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칼 크로포드의 안타와 저스틴 터너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보태, 5-0으로 앞서갔다.  다저스는 5-1로 앞선 7회 1사 2루에서도 푸이그의 적시 2루타로 다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자신의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바꿔가고 있는 다저스 푸이그와 마이애미  스탠톤은 이날 나란히 안타를 추가했다. 푸이그는  13연속경기, 스탠톤은 15연속경기로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다저스 선발 조시 베켓은 6.1이닝 동안 4안타 볼넷 3개로 1실점(비자책)하며 2012년 9월 3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승리 이후 첫 승리를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탈삼진은 6개를 기록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2.38이 됐다.
15연속 경기 선발 무승, 16연속 경기 원정선발 무승 기록에 허덕이던 터너는 5회까지는 잘 버텼으나 6회 한 순간에 무너지며 결국 5.1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으로 5실점(4자책점), 시즌 첫 패를 당하게 됐다. 터너는 올 시즌 앞선 3번의 선발 등판에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시즌 22승째(19패)를 기록하게 됐고 마이애미는 20패째를 기록 승률이 5할로 떨어졌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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