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과천선',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등장? 남다른 리얼리티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5.14 14: 59

 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극본 최희라, 연출 박재범 오현종)이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소송 내용을 다루면서 현실감을 더하고 있다.
'개과천선'은 거대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인 김석주(김명민)가 기억을 잃은 뒤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되돌아보고 몸 담았던 로펌과 싸우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이 과정에서 김석주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은 최근 몇 년 사이 대한민국에서 실제 발생한 사건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주 방송된 4회에서는 김석주가 기억을 잃기 전에 담당했던 태진건설 경영권 인수전에 대해서 다뤘다. 이 사건은 2010년 있었던 H건설의 인수전 당시의 상황을 유사하게 그려서 드라마의 리얼리티를 살린 바 있다.

14일 오후 방송되는 '개과천선' 5회 분에서는, 석주가 기억을 잃기 전에 담당하고 있던 '원유 유출 사고 어민 보상'건이 등장한다. 지난 2007년 발생한 '태안 기름 유출 사고'을 그대로 묘사한 것. 세부적인 내용이나 거대 로펌의 음모 등에는 허구가 섞여 있지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던 거대한 사건을 작품에 반영한 점이 남다른 의미를 준다.
한편 이날 방송되는 '개과천선'에서는 기억을 잃은 석주가 자신이 담당하고 있던 소송 건들을 대하는 변화된 모습과, 이를 견제해야만 하는 로펌 대표 차영우의 대결 역시 회차를 더 할수록 불꽃 튀게 전개되며 흥미를 끌 예정이다. 이날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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