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그라운드를 떠나갔지만 축구 팬들은 여전히 박지성을 최고의 축구 스타로 인정했다. 넥슨이 온라인 축구게임을 업데이트 하면서 설문 조사를 펼쳤는데, 2014 피파 월드컵 엔트리에 포함 되어도 주전으로 활약할 선수를 묻는 설문에 주저하지 않고 박지성을 꼽았다.
'신형 엔진' '산소 탱크' 등 지난 14년간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큰 발자취를 남긴 박지성은 14일 경기도 수원 박지성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수생활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2000년 일본 J리그의 교토 퍼플 상가에서 데뷔,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의 PSV 아인트호벤을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시즌을 보내며 아시아 최고의 프리미어리거로 자리매김한 박지성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4년의 선수생활을 마감을 공식적으로 확인시켜줬다.

선수생활 정리를 선언했지만 그가 지난 세월 쌓인 내공은 대단했다. 그가 은퇴를 선언했지만 축구 팬들은 박지성을 최고 축구스타로 인정하면서 그의 존재감을 인정했다.
넥슨은 EA 서울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축구게임 ‘EA 스포츠 피파온라인 3(이하 FIFA 온라인 3)’ 속 ‘전설2002’ 선수 추가를 기념하여, 대한민국 성인남녀 1000명(20세~49세)을 대상으로 리서치전문업체 오픈서베이와 공동으로 실시한 ‘2002년, 2014년 FIFA 월드컵 국가대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성인 82.6%가 2014 FIFA 월드컵에서 한국이 16강 이상의 성적을 낼 것이라고 답한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항목은 2014년 국가대표로도 손색없을 2002년 국가대표. 2014 피파 월드컵 엔트리에 포함되어도 주전으로 활약할 선수를 묻는 문항에 무려 73.5%가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에게 몰표를 몰아줬다.
‘박지성’은 ‘FIFA 온라인 3’ 속 ‘전설2002’ 선수들 중 가장 인기 있는 선수’ 부문에도 1위(63.4%)에 오르며, 최고의 축구스타임을 과시했다. 실제 올해 초 박지성의 국가대표 복귀여부에 대해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린 바 있을 정도로 박지성의 수준 높은 기량을 국가대표팀에서 다시 보고 싶은 팬들의 바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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