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앞둔 이용대·김기정, "목표는 세계단체선수권 4강"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5.14 15: 37

 4개월 여만의 복귀전을 앞둔 이용대(26)와 김기정(24, 이상 삼성전기)이 다시 한 번 정상을 향한 도약을 꿈꾼다.
도핑 테스트 불응으로 인해 세계배드민턴연맹(BWF)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를 받았다가 징계가 철회된 이용대와 김기정이 14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복귀 소감을 전했다.
신계륜 대한배드민턴협회장과 이득춘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이 동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용대는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고 감사하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선수촌에 돌아왔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김기정 역시 "배드민턴을 처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8일 선수촌에 합류한 두 선수는 오는 1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세계단체선수권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용대는 유연성(국군체육부대), 김기정은 김사랑(삼성전기)와 호흡을 맞춰 남자 복식 4강을 노린다. 이후 6월달에는 일본오픈(6월 10일~15일) 인도네시아오픈(6월 17일~22일) 호주오픈(6월 24일~29일)으로 이어지는 슈퍼시리즈가 예정돼있다.
이득춘 감독은 "지난 3개월 동안 두 선수가 개인훈련을 많이 했다. 훈련에 참여하며 몸상태를 만들었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이나 체력 문제는 걱정하지 않는다. 경기력이 염려스럽지만 맞춰가고 있는 중"이라며 "이번 대회 목표는 중국으로 잡고 있다. 우리 남자 선수들이 단식은 약한 편인데 복식은 강하기 때문에 4강을 노려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용대 역시 "3~4개월 정도 경기를 치르지 못했기 때문에 나서면 긴장되고 떨릴 것 같다. 인도네시아, 일본, 호주로 이어지는 슈퍼시리즈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많이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며 "(세계단체선수권대회는)목표는 4강이다. 지난 대회에서 2위를 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costball@osen.co.kr
태릉=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