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24, 퀸스 파크 레인저스)의 홍명보호 합류 시기가 미정이다.
윤석영이 14일 홍명보호에 합류하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윤석영은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탑승하기로 했던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당초 윤석영은 14일 파주 NFC에 입소해 회복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소속팀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이 윤석영을 한국으로 보내지 않았다.
QPR이 윤석영을 보내지 않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속한 QPR은 최종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 오는 24일 웸블리 스타디움서 경기를 갖게 됐다. 총력을 다해야 하는 QPR로서는 윤석영을 미리 한국으로 보낼 수가 없었다.

윤석영의 합류가 필요한 대표팀으로서는 QPR에 협조를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 윤석영을 부를 수 있는 강제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에 따르면 월드컵 예비 엔트리 30명에 포함된 선수는 5월 19일부터 25일까지 선수 보호 차원에서 휴식기로 정했다. 그러나 그 기간에 대표팀에 소집할 수 있다는 규정도 없다. 물론 QPR도 대한축구협회의 동의가 없다면 윤석영을 24일 결승전에 출전시킬 수가 없는 상황이다.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안톤 두 샤트니에 코치가 QPR의 수석코치와 직접 연락을 주고 받아 협조를 요청한 상황이다. 하지만 QPR의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이 휴식에 들어가 바로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QPR 수석코치가 해리 레드냅 QPR 감독과 이야기를 한 후 답변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