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은퇴...홍명보-이청용-손흥민, "안타깝다" 이구동성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5.14 16: 38

"앞으로 그의 모습을 보지 못한다는 점이 안타깝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박지성의 현역 은퇴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박지성은 14일 오전 수원 박지성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월 결심을 굳혔다. 더 이상 축구를 할 수 없을 것 같다. 무릎이 더 이상 버티지 모할 것 같다. 팀에 돌아가서도 더 이상 활약하지 못할 것 같아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은퇴 의사를 밝혔다.
14일 파주 NFC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유·청소년클럽축구 'Incheon Airport' 리그 후원 협약식에 참석한 홍 감독은 "오늘 오전 박지성의 은퇴 소식을 들었다. 앞으로 그의 모습을 보지 못한다는 점이 안타깝다. 그 동안 많은 고생을 했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며 "박지성 본인의 많은 노력도 있었지만 국민들의 많은 성원도 있었던 만큼 자신이 받은 사랑을 한국 축구를 위해 돌려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아쉬움은 함께 뛰었던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이청용은 "지성이형의 후배, 그리고 팬으로서 은퇴가 안타깝다. 지성이형의 플레이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아쉽다. 지성이형의 나이가 은퇴하기에는 이른 나이이지만 무릎 때문에 일찍 은퇴하게 돼 안타깝다"면서 "대표팀에서 같이 생활을 하면서 직접 보고 배우고 느낀 것이 많아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성이형의 제 2의 인생을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대표팀의 떠오르는 기대주 손흥민 또한 "지성이형에게 할 말은 많이 고생했다는 말이다. 지성이형 옆에서 길지는 않았지만 같이 공을 찰 수 있었던 것 사실이 영광으로 느껴진다하지만 지성이형의 팬으로서 은퇴 소식은 아쉬움이 크다"며 "축구 선수로는 은퇴를 하지만, 제 2의 인생을 뒤에서 응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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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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