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에만 출전할 수 있다면 가장 강팀인 벨기에전에 나서고 싶다."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까지 30일밖에 남지 않은 만큼 이제는 실전과 같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우리의 머릿속에서는 이미 월드컵이 시작됐다"고 강조할 정도. 선수들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훈련에 매진, 조직력과 기량 향상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4일 파주 NFC에서 만난 골키퍼 김승규(24, 울산 현대)도 마찬가지다. "아직 선수들이 다 소집되지 않아 실감은 잘 나지 않는다"고 밝힌 김승규는 "선수들끼리 월드컵 이야기를 하다보면 조금씩은 느껴진다"면서 "축구를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월드컵을 바라보고 축구를 한 만큼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목표는 확실하다.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것이다. 김승규는 "처음 목표는 월드컵 무대에 함께 하는 것이었다. 이제는 경기에 출전하는 거에 초점을 맞추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1경기에만 출전할 수 있다면 가장 강팀인 벨기에전에 나서고 싶다. 벨기에에는 좋은 공격수들이 많다. 특히 첼시의 에당 아자르와 한 번 붙어 보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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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