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키에 훤칠한 외모와 부드러운 중저음 목소리, 그리고 14살의 나이차이쯤은 사뿐히 즈려밟고 돌진할 수 있을 정도의 패기와 순정을 간직한 '연하남'이 나타났다. 필요할 때는 언제든 곁에 있어주는 자상함과 자신의 사랑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먼저 헤아릴 줄 아는 배려심까지 갖췄다. 이 완벽한 연하남 박서준에 여심이 흔들리고 있다.
박서준은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극본 반기리 이선정, 연출 이정효)에서 매력적인 연하남 윤동하를 연기 중이다. 하고 싶은 것도, 해야 할 것도 없는 유랑 청춘이지만 14살 연상의 반지연(엄정화 분)을 사랑하게 되면서 달콤한 매력으로 여성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는 중. 극이 전개될수록 탄력 받으며 뭉게뭉게 피어나는 박서준의 팔색조 매력에 여성 시청자의 반응이 뜨겁다.
'마녀의 연애'는 자발적 싱글녀 반지연과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연하남 윤동하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앞서 MBC 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에서 귀여운 이미지를, SBS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자상하고 속 깊은 남동생의 모습으로 사랑받았던 박서준은 '마녀의 연애'를 통해 남자로 거듭났다. 실제로 스무 살 가까이 차이나는 엄정화와의 로맨스도 귀엽고 예쁘게 소화하고 있다. 특히 여자들이 꿈꾸는 이상형 남자의 모습을 집약시킨 듯 완벽한 연하남의 모습을 그려내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극중 윤동하는 심부름 대행센터의 아르바이트생부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이 사도, 또 망신당할 뻔한 반지연을 구해주는 백마 탄 왕자까지 시시 때때로 다른 모습이다. 까칠하고 능청스러운 모습부터 따뜻하고 자상한 매력까지 변신에 변신을 거듭했다. 특히 1회에 등장한 키스신과 2회에 등장한 베드신을 통해 저돌적이면서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줘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반지연의 옛 약혼자 노시훈(한재석 분)이 등장, 본격적인 삼각 러브라인이 형성되면서 윤동하의 매력은 점점 꽃을 피웠다. 윤동하는 옛 약혼자의 등장으로 힘들어하는 반지연을 위로하며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가 하면, 노시훈과 반지연이 오해를 풀 수 있도록 도와줬다. 또 때로는 솔직하게 마음을 고백하는 남자다운 면모를 보이며 반지연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 상황.
윤동하 캐릭터는 박서준을 만나 더욱 매력적으로 표현됐다. 그동안 출연하는 작품마다 상대배우와의 뛰어난 호흡을 보여줬던 박서준은 선배 엄정화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았다. 듬직함부터 넉살 좋은 미소, 귀여운 질투 등 캐릭터의 풍부한 감성을 그만의 순수한 눈빛으로 그려냈다.
회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매력을 드러내며 누나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박서준, 남은 이야기에서 그가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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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