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회복 및 기술 훈련을 실시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이 소집 3일째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14일 오후 파주 NFC에서 훈련에 돌입, 스트래칭을 시작으로 가벼운 런닝을 하며 몸을 풀었다. 선수들은 이케다 세이고 코치의 지시 속에 밝은 분위기로 훈련에 임했다.
이날 훈련에는 체계적인 전술 훈련은 없었다. 중국과 일본에서 뛰는 몇몇 선수들을 비롯해 곽태휘(알 힐랄) 등이 아직 소집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보경(카디프 시티) 또한 훈련이 시작한 뒤에서야 파주 NFC에 입소했다. 김보경과 함께 입소할 예정이었던 윤석영은 소속팀 퀸스 파크 레인저스의 거부로 인해 소집이 불발됐다.

결국 홍명보호는 전날 훈련과 같이 놀이적인 요소가 강한 훈련을 진행했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끼리 서로에게 공을 전달하는 훈련을 지시했다. 하지만 공을 전달하는 부위는 발이 아닌 손이었다. 마치 럭비와 같이 손으로 패스를 주고 받으며 선수들은 호흡을 맞췄다. 비록 발은 쓰지 않았지만 선수들의 조직력 향상에는 도움이 될 듯 했다.
전술 훈련은 없었지만 기술 훈련은 진행했다. 선수들은 몇몇 그룹으로 나뉜 후 서로 공을 주고 받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선수들은 드리블 등 다른 기술적인 훈련을 소화했다. 홍명보호가 훈련을 초반 15분밖에 공개하지 않아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까지 리그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이 공을 다루는 감각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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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