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2실점 호투’ 정대현, 프로 첫 선발승 도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5.14 20: 45

정대현(23, 두산)이 시즌 두 번째 선발 기회에서 호투하며 향후 기대감을 높였다. 데뷔 후 첫 선발승 요건까지 잡았다.
정대현은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했다. 지난 8일 사직 롯데전에서 가진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2⅓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그리 인상적인 모습을 심어주지 못했던 정대현은 이날 5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후 첫 선발승 요건을 챙겼다.
출발이 불안했다. 1-0으로 앞선 1회 2실점하며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 김강민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조동화의 희생번트 시도를 저지한 뒤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고 한숨을 돌렸으나 이재원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이후 이재원의 기습 도루를 막기 못했고 스캇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다만 2회는 하위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안정감을 찾았다. 3회에는 1사 후 조동화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재원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선두 스캇에게 큰 타구를 맞았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고 최정과 김성현을 깔끔하게 막아내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에는 1사 후 대타 정상호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강민을 중견수 뜬공, 조동화를 루킹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투구수는 83개였다. 정대현은 6회 이재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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