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 '인섹' 빠진 KT 불리츠 완파...NLB 스프링 3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5.14 21: 08

롤 올스타전 2014 우승은 SK텔레콤 K에게는 좋은 경험이었고, 기분좋은 자극이었다. 상승세로 돌아선 SK텔레콤 K가 통신사 라이벌인 KT 불리츠를 셧아웃으로 제압하면서 NLB 스프링 2014 3위에 올라섰다.
SK텔레콤 K는 14일 온라인 상에서 진행된 '빅파일 NLB 스프링 2014시즌' KT 불리츠와 3-4위전에서 선택금지 단계부터 경기 운영까지 '인섹' 최인석이 빠진 불리츠에 비해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주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SK텔레콤 K는 NLB 스프링 2014시즌 3위를 차지했고, '인섹' 최인석이 빠진 이후 '제로' 윤경섭을 긴급 투입한 KT 불리츠는 무기력하게 경기를 끌려다니면서 패배, 4위에 머물렀다.
롤 올스타전서 9세트 전승 우승을 달성하면서 다시 분위기를 탄 SK텔레콤 K. 고된 일정으로 경기력이 우려되기지는 했지만 이번 경기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기싸움이라고 할 수 있는 선택금지(밴픽)단계부터 챔피언 픽, 경기 중 빠르게 상대를 압박하면서 너무나 싱거운 완승을 거뒀다.

SK텔레콤 K는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잡은 '페이커' 이상혁의 퍼스트 블러드로 기분좋게 출발한 1세트서 실수를 연발하면서 갈팡질팡한 KT 불리츠를 25-10으로 압도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초반 분위기가 사실상 결정났다. 하단 지역서 KT 불리츠가 무리하게 공격을 펼치다가 '뱅기' 배성웅에게 트리플킬을 허용하면서 5-1로 차이가 벌어졌다. 중반 이후 KT 불리츠가 맹렬하게 추격하면서 역전을 노렸지만 초반 입은 피해가 치명적이었다. 킬 스코어는 비슷하게 쫓아갔지만 미니언 기본 수급부터 무장된 아이템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SK텔레콤 K가 29분경 글로벌 골드를 1만 3000 정도 앞서면서 2세트를 마무리, 2-0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1세트 이상혁 2세트 배성웅이 돋보였던 SK텔레콤 K는 3세트서 '피글렛' 채광진이 맹활약했다. 채광진은 15분만에 7킬을 쓸어담으면서 K의 공격을 주도했다. 여기다가 니달리를 잡은 이상혁이 야스오로 치고 들어온 '류' 류상욱을 압도했다. 다른 라인에서도 상대를 몰아치자 SK텔레콤 K의 장기인 스노우볼이 더욱 위력을 떨쳐기 시작했다.
20분도 안된 18분경 중앙 억제기를 깨뜨리면서 15-8 로 킬 스코어서 달아났고, 글로벌 골드 역시 1만 이상 벌리면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롤 올스타전서 화제의 주인공이었던 이상혁은 1세트 트위시티드 페이트, 2세트 야스오, 3세트 니달리 등 다양한 챔피언으로 자신의 화려한 명성을 다시 입증했다. 그 외에 '뱅기' 배성웅과 '피글렛' 채광진이 2, 3세트서 화력을 책임지면서 승리를 만끽했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