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결승타' 삼성, 한화꺾고 이틀 연속 승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5.14 21: 49

삼성 라이온즈가 이틀 연속 웃었다.
삼성은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릭 밴덴헐크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10-3으로 승리했다. 반면 한화는 9일 대전 KIA전 이후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 송창현은 5⅓이닝 5실점(5피안타 6볼넷 2탈삼진)으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경기 초반에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삼성과 한화는 1점씩 주고 받으며 5회까지 1-1 균형을 이어갔다. 삼성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삼성은 1-1로 맞선 6회 3안타 3볼넷을 집중시켜 6-1 전세를 뒤집었다. 채태인과 박석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이승엽이 1-2루간을 가르는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채태인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2-1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김헌곤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에 힘입어 3-1로 달아났다. 대타 백상원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은 삼성은 김상수의 2타점 2루타와 야마이코 나바로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7회 이승엽과 김헌곤, 이지영의 연속 적시타와 김상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4점을 보탰다.
삼성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밴덴헐크는 6이닝 1실점(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공격에서는 김헌곤(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이승엽(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김상수(2타수 2안타 3타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화는 1회 2사 3루서 김태균의 중전 안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좌완 선발 송창현은 5회까지 1실점 호투했으나 6회 급격한 제구력 난조 속에 무너지고 말았다. 시즌 3패째. 8회와 9회 1점씩 추가했으나 승부는 이미 기운 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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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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