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대로 이겼다는 자신감 가져간다."
가자마 야히로 감독이 이끄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FC서울과 원정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1차전에서 2-3 패배를 당한 가와사키는 1, 2차전 합계 4-4를 기록하고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8강행 티켓을 서울에 내주게 됐다.
가자마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경기 내내 잘 해줬다. 1점 차이로 떨어져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하지만 강한 서울을 상대로 이겼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홈에서 3골을 내주는 바람에 1, 2차전 합계 4-4 동률을 이루고도 패한 것은 상당한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 가자마 감독은 "공격쪽으로 올라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골 결정력이 부족했던 점이 아쉽다. 이정도로 압박해올 것을 예상했지만 몇 번이나 무너뜨려왔기 때문에, 오늘 경기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답한 후 "전체적으로 공격적인 경기를 하고 싶었지만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패인을 짚었다.
전반 8분 만에 에스쿠데로에게 선제골을 내준 점에 대해서는 "축구에서 실점이란 항상 있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 우리는 평소대로 경기를 했고 더 공격적으로 나아가야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실점을 당하지 않았나 싶다"며 "이른 시간에 실점을 했는데, 실점한 형태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고쳐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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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