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구장 오심 잇따라, 심판이 경기 지배했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5.14 22: 32

오심이 잇따랐다. 프로야구 마산경기에서 오심이 속출했다. 결과적으로 심판이 경기를 지배했다. 심판들은 방송 중계 화면의 정확성을 따라갈 수 없었다. 이날 1루뿐만 아니라 특히 홈에서 오심이 속출했다.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는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팀 간 5차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 승부를 떠나 심판진이 잇단 오심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NC의 9-5 승리로 끝난 이날 경기에서 KIA와 NC 모두 피해를 봤다. 오심 후 미묘하게 경기에도 영향이 미쳤다.
3회초와 3회말 오심이 연속해서 나왔다. 3회초 공격에 나선 KIA. 선두 타자 강한울이 볼카운트 2B2S에서 NC 선발 에릭 해커의 6구째 141km 직구를 때렸다. 타구는 2루수 왼쪽 깊숙한 곳으로 향했다. NC 2루수 박민우가 잡자마자 1루에 송구했다. 명백한 아웃이었지만 강광회 1루심은 세이프 선언했다.

3회말 NC 공격에서도 오심이 나왔다. NC는 1사후 에릭 테임즈가 2루타와 상대 투수 폭투를 묶어 3루까지 갔다. 1사 3루에서 이종욱이 KIA 선발 김진우를 상대로 1루 땅볼을 때렸다. KIA 1루수 필은 홈에 송구했다. 3루 주자 테임즈가 발부터 슬라이딩하며 홈을 파고들었다. 세이프였지만 김성철 주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오심은 멈출 줄 몰랐다. 3번째 오심은 5회초 KIA 공격에서 나왔다. 무사 1루 타석에는 김주형이 들어섰다. 볼카운트 2S. 에릭은 3구째 120km 커브를 던졌고 김주형의 방망이는 허공을 갈랐다. 하지만 파울 선언을 받았다. 김경문 감독이 그라운드에 달려 나와 3분 동안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에릭은 김주형에게 4구째 공을 공략당해 1타점 좌익수 앞 적시타를 허용했다. 계속해서 에릭은 강한울에게 번트 내야안타, 이종환에게 2루수 앞 내야안타를 맞는 등 5회만 2점을 내주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결과적으로 5회초 오심은 NC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5회말 오심은 논란에 여지가 있지만 KIA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1사 1루 타석에는 손시헌, 1루에는 이종욱이 있었다. 볼카운트 1B에서 KIA 선발 김진우의 2구째 137km 투심이 손시헌의 안쪽 높게 들어갔다. 손시헌이 피하는 과정에서 방망이가 돌아갔다. 하지만 1루심은 방망이가 헛돌지 않았다고 판정했다.
잇단 오심으로 인해 KIA와 NC 모두 피해자가 됐다. 야구를 지켜보는 팬들 또한 양질의 경기를 누릴 권리를 빼앗기는 결과가 됐다. 이날 오심은 비디오 판독 확대 여론을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rainshine@osen.co.kr
창원=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