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골든크로스' 김강우-정보석, 몰입도 높이는 매력남 둘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5.15 07: 02

"김강우와 정보석, 이 피플들 몰입도 높이는데는 최고야"
극중 '피플'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는 김규철이 '골든크로스'를 보는 시청자였다면 단연 김강우와 정보석의 연기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극이 전개될 수록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하는 데 김강우와 정보석의 열연이 큰 몫을 하고 있기 때문.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골든크로스'에는 강도윤(김강우 분)이 자신의 동생과 아버지를 죽인 서동하(정보석 분)을 잡기 위해 서동하의 딸 서이레(이시영 분)을 이용, 본격적인 복수를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범인을 알고 있으면서도 거대 권력층에 맞서 하나씩 퍼즐을 맞춰가는 도윤과, 자신을 옥죄어 오는 도윤을 경계하는 동하의 갈등이 이 드라마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그런만큼 김강우와 정보석의 열연은 '골든크로스'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핵심요소. 김강우는 가족들의 죽음 앞에서 몸을 사리지 않은 채 사건 해결에 힘쓰고 있어 액션과 감정 연기 모두 완벽하게 소화해야 한다.
김강우는 이날 살인에 일조한 범인을 잡기 위해 대결 장면은 물론, 좁은 골목길을 날렵하게 뛰어다니는 모습으로 액션에서도 큰 활약을 펼쳤다. 더불어 정보석에게 압박을 주기 위해 아무것도 모르는 이시영을 앞세워 정보석의 집을 방문, 미세한 미소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한 의미심장한 눈빛 연기로 보는 이들을 통괘하게 했다.
김강우의 추적을 받고 있는 정보석의 연기 역시 상당했다. 악역을 맡고 있는 그는 극 중 김강우가 자신의 죄를 밝혀내기 위해 이시영과 협업을 하는 것에 대해 매우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는 새카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이에 정보석은 안면 근육을 이용해 분노를 가까스로 참아내는 연기를 선보이며 표독스러움을 더욱 부각시켰다.
이시영 앞에서의 모습과 자신을 도발하는 엄기준(마이클 장 역) 앞에서 180도 달라지는 그의 모습은 더욱 볼 만하다. 다정한 아빠인 척 연기하는 정보석이 엄기준을 비롯한 김규철 앞에서는 자신의 본성을 드러내며 살기 가득한 눈빛을 보이는 것. 한 회당 수없이 바뀌는 정보석의 표정은 극의 몰입도와 흥미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극중 이레가 아버지 서동하가 살인 현장에 있었던 것을 포착하며 가족 관계에 있어 파국으로 치닫을 위기에 처했다. 이에 다음 회에서 역시 정보석이 어떤 모습으로 두 얼굴을 보여줄 지, 또 김강우가 정보석을 어떤 식으로 압박하며 열연할 지 더욱 기대를 모은다.
'골든크로스'는 상위 0.001%의 비밀클럽 '골든 크로스'의 암투와 음모로 희생된 평범한 한 가정의 복수가 펼쳐지는 탐욕 복수극으로 매주 수, 목요일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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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크로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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