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출신 저마노, 텍사스에서 방출 조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5.15 06: 24

한국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우완투수 저스틴 저마노(32)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사실상 방출됐다.
텍사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는 로스터를 조정하며 팔꿈치 염좌를 보인 마틴 페레스를 부상자 명단에 등재하며 저마노를 방출 가능 명단에 올렸다. 페레스와 저마노가 빠진 자리에는 투수 닉 테페시와 스캇 베이커가 합류했다.
지난 9일 메이저리그의 콜업을 받은 저마노는 그러나 2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1.82를 기록하며 텍사스와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 1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2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2실점한 그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200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저마노는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등을 오가며 9시즌 통산 96경기 10승30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꾸준하게 빅리그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샌디에이고에서 26경기(23선발) 7승10패 평균자책점 4.46이 메이저리그 개인 최고 성적. 이후 거의 매년 메이저와 마이너를 분주하게 오가는 중이다. 지난 2011년 후반기에는 삼성의 유니폼을 입고 한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저마노는 2011년 후반기 8경기에서 5승1패 평균자책점 2.78로 활약하며 삼성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45⅓이닝 6볼넷으로 9이닝당 볼넷 1.19개의 제구력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이듬해 삼성과 재계약 대신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했다.
waw@osen.co.kr
휴스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