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스페인)가 승부차기 끝에 벤피카(포르투갈)를 물리치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세비야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유벤투스 스타디움서 열린 2013-2014 UEFA 유로파리그 벤피카와 결승전에서 정규시간 90분은 물론 연장전 30분까지 승부를 내지 못했다. 승부차기에 돌입한 세비야는 골키퍼 베투의 활약 속에 4-2로 승리하며 세 번째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이 달린 만큼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벤피카가 공격 기회를 좀 더 만들었지만 점유율 싸움에서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양 팀 모두 상대의 골문을 열기 위해 노력했지만 수비진과 골키퍼들은 침범을 허락하지 않았다. 정규시간 90분은 그렇게 흘렀다. 연장전도 마찬가지였다. 좋은 기회가 몇 차례씩 나왔지만 골키퍼들의 선방은 0-0의 균형을 이어가게 했다.

결국 120분이 득점없이 흘러갔고 반드시 승부가 나게 되는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벤피카와 세비야는 첫 번째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시키며 팽팽한 승부를 예고하는 듯 했다. 하지만 벤피카의 두 번째 키커 오스카 카르도소가 흔들렸다. 골키퍼 베투는 흔들림을 놓치지 않고 공을 막았다.
반면 세비야는 스테판 음비아가 킥을 성공시키며 앞서갔다. 또한 탄력을 받은 베투는 호드리고 모레노의 슈팅까지 막아냈다. 승기를 잡은 세비야는 세 번째와 네 번째 키커가 슈팅을 모두 골대 안으로 집어 넣으며 짜릿한 승리를 차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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