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5⅔이닝 5K 4실점…홈런에 2승 좌절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5.15 09: 15

윤석민(28, 볼티모어 오리올스)이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왕젠밍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장타에 당하며 4실점해 2승이 좌절됐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 소속의 윤석민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의 하버 파크에서 열린 201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루이빌 배츠(신시내티 레즈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 5탈삼진 4실점했다. 트리플A 2승 달성에 실패한 윤석민은 패전 위기에 몰렸다.
윤석민은 1회초부터 실점했다. 외야 좌측으로 빠져나가는 선두 제이슨 부르주아의 2루타에 득점권 위기를 맞은 윤석민은 루벤 고테이의 중견수 플라이에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그리고 외야 우측으로 흐른 크리스 넬슨의 적시 2루타에 선취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초부터 윤석민은 무실점 행진을 시작했다. 2회초 선두 마이크 코스탄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첫 삼진을 기록한 윤석민은 2사에 존 펠하우어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크리스토퍼 네그론을 헛스윙 삼진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3회초 들어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만들어낸 윤석민은 4회초 역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끝냈다. 5회초도 3명의 타자만 상대하고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해낸 윤석민은 5회까지 투구 수를 68개로 조절하며 투구 수 관리에 성공하는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팀이 3-1로 앞서던 6회초 부르주아를 2루 땅볼 아웃시킨 뒤 고테이와 넬슨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윤석민은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펠릭스 페레즈를 만난 윤석민은 우측 펜스를 넘긴 역전 3점홈런을 허용해 순식간에 실점이 4점으로 불어났다.
윤석민은 후속타자 코스탄조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만들어냈으나 공이 빠졌고,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에서 타자가 1루까지 갔다. 노포크는 윤석민 대신 팀 앨더슨을 마운드에 올렸고, 윤석민은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앨더슨이 남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실점 없이 만들어내 윤석민의 자책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총 투구 수 95개를 기록하고 물러난 윤석민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7.12에서 7.00으로 소폭 하락했다. 경기는 6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노포크가 루이빌에 3-4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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