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유엔난민기구 韓 명예사절..연예인 '최초'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5.15 09: 41

배우 정우성이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의 명예사절(Honorary Advocate)로서 전 세계 집을 잃은 4천5백만 명의 사람들과 대한민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400명가량의 난민을 위한 활동을 시작한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대표 더크 헤베커)와 정우성은 유엔난민기구 서울 사무소에서 명예사절 임명 협약을 맺었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의 연예인 명예사절 임명은 2001년 문을 연 이후 처음이다.
더크 헤베커 대표는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명예사절 활동을 결심한 배우 정우성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명예사절 활동을 통해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집을 떠나야 했던 4천 만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널리 알려지고, 이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보호해야하는 국제적 책무에 대해 대중이 이해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명예사절로 임명된 배우 정우성은 “전세계적으로 4,500만 명이 넘는 난민 등 보호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굉장히 놀랐다” 며, “어려움 속에 계신 분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될 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보다 많은 분들이 난민들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고 도움을 손길을 내밀 수 있길 바라며, 명예사절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정우성은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앞두고 한국인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공익광고영상 (Public Service Announcement) 촬영으로 명예사절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는 장기적으로 정우성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명예대사(Regional Goodwill Ambassador)로 임명할 수 있길 희망하며, 한국인들에는 아직까지 다소 생소한 난민 이슈와 유엔난민기구의 활동이 정우성 명예사절을 통해 널리 알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4년 영화 '구미호'를 통해 데뷔한 배우 정우성은 20년간 영화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 '감시자들'등 수많은 히트작을 내며 한국은 물론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단편영화 '4랑', '꿈의 시작', 홍콩영화제 출품작 '킬러 앞의 노인' 등을 직접 연출하며 감독으로도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를 통해 제작자로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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