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28, 볼티모어 오리올스)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왕젠밍(34, 신시내티 레즈)이 관록투를 선보이며 윤석민에 판정승을 거뒀다.
신시내티 산하 트리플A 루이빌 배츠 소속의 윤석민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의 하버 파크에서 열린 201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0피안타 4실점(3자책)했다.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록한 왕젠밍은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3승에 가까이 다가섰다.
왕젠밍은 첫 이닝부터 4회말까지 무실점으로 넘겼다. 1회말 1사에 이반 데헤수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왕젠밍은 후속타자 프란시스코 페게로를 상대로 투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 처리하고 이닝을 넘겼다. 2회말 역시 안타 하나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3회말에는 장타를 허용하고도 실점을 막아냈다. 1사 후 퀸틴 베리에게 외야 좌측으로 빠지는 2루타, 스티브 롬바르도치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왕젠밍은 데헤수스를 상대로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유도해 아웃카운트 2개를 벌어들였다.
4회말을 삼자범퇴로 넘긴 왕젠밍은 5회말 집중타를 얻어맞으며 3실점했다. 1사 후 벅 브리튼의 우전안타와 자신의 폭투, 브라이언 워드의 볼넷으로 위기를 맞은 왕젠밍은 베리의 우전 적시타, 2사 후 데헤수스의 좌전 적시타에 이은 좌익수 조쉬 펠하우어의 송구 실책, 페게로의 좌전 적시타에 3점을 내줬다.
그러나 팀 타선의 도움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왕젠밍은 다시 6회말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7회말 선두 워드의 볼넷과 연속 내야 땅볼, 2사 후에 나온 데헤수스의 중전 적시타에 다시 1점을 내줬지만, 리드는 지켜졌다. 왕젠밍은 8회말 라이언 데닉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7회말에 투구 수가 불어나기는 했지만, 왕젠밍은 6회까지 3실점을 하면서도 72개의 공으로 버티는 노련한 피칭을 했다. 왕젠밍의 평균자책점은 4.95에서 4.75로 내려갔고, 경기는 8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루이빌이 노포크에 5-4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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