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남'으로 돌아온 가수 서인국이 더 달콤하고 상큼해졌다.
도도한 인상의 서인국이 상큼한 봄남자로 돌아와 여심을 흔들고 있다. 지난 14일 발표한 신곡 '봄 타나봐'는 살짝 오글거리는 표정을 지어도 서인국이라 더 달콤하고 사랑스러웠다.
'봄 타나봐'는 작곡가 멜로디자인의 곡으로, 어쿠스틱한 기타 리듬 위에 달콤한 멜로디와 청량감 넘치면서도 신나는 브라스 연주가 서인국 특유의 음색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제목처럼 여름으로 변해가는 막바지 봄에 어울리는 산뜻한 감성이 돋보인다.

특히 이 곡은 사랑에 빠진 남자의 설렘과 커피를 마시고 잠이 안 오는 카페인 증상에 비유한 귀엽고 위트있는 가사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누구나 겪어봤을 법한 이야기를 가사로 잘 녹여내 서인국표 '봄캐럴'을 탄생시켰다.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준 서인국의 오글거리면서도 귀여운 연기도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모바일 메신저로 메시지를 보낸 후, 상대방이 확인하기까지 이어지는 긴 기다림을, 없어지지 않는 숫자 '1'로 표현했다. 서인국은 노래를 소화하는 동시에 답변이 없어 애타는 남자의 마음을 사랑스럽게 표현했다.
그동안 음악과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소년과 남자 사이의 매력을 드러냈던 서인국은 '봄 타나봐'로 다시 한 번 그만의 매력을 어필하는데 성공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주군의 태양' 등에서 보여준 순정남 이미지와 날씨와 어울리는 산뜻하고 로맨틱한 매력이 음악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음원 차트 성적도 좋다. '봄 타나봐'는 발매 직후 음원차트 5곳에서 1위에 오르더니, 15일 오전 9시 기준 엠넷, 지니, 벅스, 소리바다, 몽키3 등 8개 음원차트 1위를 유지 중이다.
2010년 발표했던 '애기야'의 순수하고 귀여운 이미지와 자연스럽게 풍기는 훈훈한 매력이 만나 제대로 시너지 효과를 본 것.
한편 서인국은 철없는 고등학생이 대기업 간부로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케이블채널 tvN 새 드라마 '고교처세왕'으로 안방극장에 컴백,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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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타나봐'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