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축구공원서 유골 400여 구 발견...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5.15 10: 44

청주의 축구공원 조성 현장에서 유골 400여 구가 발견 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청주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3시께 청주 흥덕구 휴암동 흥덕지구 축구공원 공사 현장에서 문화재 발굴조사 중 공사현장 소장 조모(45)씨 등 직원들이 유골 30여 구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다음날 오전 추가 발굴에 나선 시는 총 420여 구의 유골을 발견했다. 시는 발견 당시 이 유골들은 비닐에 25구 정도씩 묶여 싸여 있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확인 결과 축구공원 건설 공사가 진행되는 현장이 예전에 공동묘지 터였다"며 "확인 결과 1993년께 산남 2택지지구개발 당시 무연고 분묘의 유골을 모셔서 이곳 공동묘지에 매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발굴된 유골은 매장 당시 이장 공고를 하는 등 적법한 절차에 따라 매장됐다"며 "앞으로 관계 법령에 따라 입찰을 통해 처리 업체를 선정해 화장 처리한 뒤 납골당에 봉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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