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우완 다나카 마사히로(26)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완봉승을 달성했다.
다나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씨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9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다나카가 9회말까지 마운드를 지킨 사이 팀이 4-0으로 이기면서 다나카는 시즌 6승, 미일 통산 34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다나카는 그의 주무기인 스플리터, 싱커, 커브 등 변화구가 예리하게 제구되면 효율적인 피칭을 할 수 있었다. 그는 시즌 4번째 무사사구 경기를 기록했다. 특히 다나카는 이날 경기를 포함 시즌 8경기에서 무려 58이닝을 소화하며 이닝 이터 능력을 뽐냈다. 다나카는 9회 메이저리그 첫 안타도 기록했다.

다나카는 1회 1사 후 대니얼 머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두 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다나카는 이후 4회까지 세 이닝을 삼자 범퇴 처리하며 총 11타자를 연속 범타로 막았다. 5회에는 선두타자 에릭 영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영이 도루자한 뒤 두 타자를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팀이 3-0으로 달아난 6회 다나카는 2사 후 영에게 다시 중견수 앞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머피를 1루수 앞 땅볼로 잡았다. 다나카는 7회 데이비드 라이트, 커디스 그랜더슨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영까지 8구 대결 끝에 파울팁으로 삼진 아웃시키며 3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7회까지 92개를 더진 다나카는 8회에도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다나카는 9회 2사 후 타석에서 호세 발베르데의 95마일 공을 받아쳐 중전안타를 치며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다나카는 선두타자 바비 어브레유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막고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완봉승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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