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M=최나영 기자] 배우 박해일, 신민아의 호흡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경주'(장률 감독)에 류승완 감독이 색다른 캐릭터로 출연한다.
'경주'에서 류승완 감독은 극 중 공윤희(신민아)의 경주 계모임 회원으로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찻집 아리솔의 주인 윤희는 7년 전의 춘화를 찾아온 수상한 남자 최현(박해일)을 처음에는 변태로 오해하지만, 차츰 최현의 의외로 순수한 매력에 호감을 느끼고는 자신의 경주 계모임으로 그를 초대한다. 낯선 인물인 최현의 등장으로 계모임에는 한동안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지만 이내 각자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2012년 7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베를린'의 류승완 감독은 플로리스트 강선생으로 분해 계모임 내내 휴지로 꽃을 접는 주사를 선보이고, 최현에게 북경의 시화에 대해 묻고 노래방에서 윤희에게 완성한 휴지꽃을 선물하는 등 엉뚱한 매력으로 웃음을 자아낼 예정.
류승완 감독은 배우를 겸하고 있는데, 그간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오아시스', '친절한 금자씨', '평양성', '배우는 배우다', '톱스타' 등에 주조연과 카메오를 넘나들며 출연했다.
류승완 감독 외에도 남몰래 윤희를 짝사랑하는 형사 영민 역에 김태훈이, 윤희의 절친한 친구 다연 역으로는 신소율이 출연한다.
한편 7년 전 춘화를 찾는 수상한 남자 최현과 기품 있는 외모와 달리 엉뚱한 여자 윤희의 설레는 만남을 그린 '경주'는 오는 6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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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