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배우 전양자가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에서 더 이상 출연하지 않는다.
MBC의 한 관계자는 15일 오전 OSEN에 “지난 9일 방송을 끝으로 전양자 씨가 드라마에 나오지 않는다”면서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더 이상 방송에 나오는 것이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전양자는 이 드라마에서 한식 요리집인 청운각 대표로 출연했다. 9일 방송된 94회에서 그가 연기한 배역이 극중에서 쓰러졌는데, 이 장면을 끝으로 전양자는 드라마에서 홀연히 사라지게 됐다.

앞서 ‘빛나는 로맨스’ 제작진은 극의 전개상 불가피하게 이미 찍어놓은 촬영 분량을 내보낼 예정이었다. 전양자는 유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후부터 사실상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그럼에도 이미 찍어놓은 촬영 분량이 남아 있어 드라마에는 계속 출연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전양자를 둘러싼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극의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전양자의 분량을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구원파 신도인 전양자는 현재 유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지면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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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로맨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