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포항스틸러스가 2014시즌 K리그 클래식 상반기 1위로 마감한 가운데 프로 2년차 김승대가 7골로 득점 1위를 유지하며 득점왕 경쟁에 앞서가고 있다.
올 시즌 상반기가 끝난 현재 K리그 득점 선두에는 지난 시즌 득점 2위 김신욱과 외국인 용병들을 제치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김승대가 이름을 올리며 포항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깜짝 데뷔해 3골 6도움을 기록한 김승대는 빠른 스피드와 탁월한 위치 선정을 바탕으로 상대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며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이번 시즌 포항의 에이스이자 특급 도우미로 활약을 하고 있는 이명주의 지원사격과 황선홍 감독의 뛰어난 조련 아래 일취월장하고 있다.

지난 1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포항의 승리를 이끈 김승대는 ACL에서도 5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으며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 득점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제 겨우 상반기가 끝났지만 포항의 분위기를 생각하면 득점왕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김승대는 “골 감각이 좋은 상황에서 휴식기를 맞이해 아쉽지만 후반기에 몸을 잘 만들어 지금 분위기를 이어가겠다. 득점왕의 기회는 흔치 않다. 이왕이면 1위를 해보고 싶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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