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이래저래 류현진이 빨리 돌아와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 동안 류현진의 빈 자리를 메워주던 LA 다저스 폴 마홀름이 자신의 시즌 7번째 등판에서 무너졌다.
마홀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회 6실점(1자책점), 4회 4실점(4자책점)하는 극도의 부진 속에서 4회 2사 후 조기 강판됐다. 마홀름이 5회를 마치지 못한 것은 시즌 첫 선발 등판이던 4월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4.1이닝)에 이어 2번째 이나 이날은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1회 1사 1,2루에서 병살타를 유도 위기를 넘길 때만 해도 LA 다저스 선발 폴 마홀름이 그렇게 빨리 무너질지 예상하기는 어려웠다. 대량실점을 유발한 것은 기록되거나 되지 않은 실책들이었다.

2회 선두타자 리드 존슨이 중전 안타로 나간 후 개럿 존스 차례가 되자 다저스 벤치는 내야수를 왼쪽으로 몰았다. 왼쪽부터 유격수-3루수-2루수가 서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존스는 초구에 아무도 없는 3루 쪽으로 번트를 대,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1사 만루에서는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엔서니 디스클라파니가 메이저리그 첫 타석에서 친 타구는 2루 쪽으로 굴러갔다. 하지만 디 고든이 이를 놓쳤다. 이어 뒤를 따르던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도 이를 뒤로 빠트렸고 이 사이 2,3루 주자가 모두 홈에 들어왔다.
1사 1,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또 한 점을 내준 마홀름은 다음 타자 에드 루카스에게 좌월 2점 홈런(시즌 1호)를 얻어 맞았다. 스코어는 0-5.
지안카를로스 스탠톤에게 2루타를 맞은 다음 제프 베이커의 타구가 3루 쪽 파울 라인 안쪽으로 구를 때는 투수 마홈과 포수 A.J. 엘리스가 함께 서 있다 홈을 비우는 바람에 2루 주자의 홈인을 허용했다.
마홀름은 4회에도 2점 홈런 포함 3점을 더 내주고 결국 4회 2사 1루에서 크리스 페레스와 교체됐다. (크리스 페레스가 마홀름의 주자에게도 홈인을 허용 자책점은 4점임)
3.2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11안타, 볼넷 3개를 내주며 10실점(5자책점)하는 부진. 2회에만 39개의 볼을 던졌고 4회 2사까지도 투구수가 91개에 달했다.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