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훈, 모비스와 5억원 5년 계약 체결...박구영도 잔류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5.15 13: 30

함지훈(30)이 울산 모비스에 남기로 결정했다.
모비스는 15일 "자유계약(FA) 선수가 된 함지훈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함지훈은 보수 총액 5억 원(연봉 3억 5000만 원, 인센티브 1억 5000만 원)에 모비스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200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마지막 순번으로 모비스에 뽑힌 함지훈은 지금까지 모비스에서만 뛰며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FA선수 자격을 얻기 전인 지난 다섯 시즌 동안 정규리그 MVP, 플레이오프 MVP에 각각 한차례씩 오르며 ‘10순위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또 이 기간 동안 팀이 세 차례 챔피언에 오르는 데 주역으로 활약했다.

함지훈은 “첫 협상 때부터 팀에 남겠다는 생각을 구단에 전달했기 때문에 협상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다. 한 팀의 프랜차이즈로 남는다면 FA도 연봉협상의 과정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지난시즌 이미 팀의 샐러리캡이 꽉 찬 것도 인지하고 있어서 혼자 욕심부릴 상황이 아니었다. 대신 팀과 미래에 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마지막으로 뽑혔는데 팀에서 연봉 등 대우를 잘해줬고 매 시즌 연봉협상에서도 섭섭하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훌륭한 감독님, 좋은 동료들과 우승을 많이 하는 등 모비스에서는 기쁜 일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모비스는 함지훈 외에도 FA선수인 박구영과 보수총액 1억 원(연봉 7000만 원, 인센티브 3000만 원)에 5년간 계약했다. 박구영은 “고민을 많이 했지만 새로운 곳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보다 남아서 부족한 부분을 더 갈고 닦는 게 좋겠다고 최종 판단을 했다. (함)지훈이와 함께 남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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