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군은 최강, 5월 파죽의 10연승 행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5.15 14: 23

한화 2군이 5월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벌써 파죽의 10연승이다.
한화 2군은 15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kt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6-5 재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4일 2군으로 내려온 정현석이 3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 2군은 5월 10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남부리그 최다 연승을 질주했다. 19승11패2무 승률 6할3푼3리로 이날 삼성에 패한 상무(15승9패2무)를 제치고 남부리그 단독 1위에 올랐다. 최근 5연패에 빠진 1군의 부진에도 2군 '서산 이글스'의 선전으로 희망을 발견했다.
선취점은 kt였다. 2회 조중근의 볼넷과 김성윤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안중열의 3루 땅볼 타구에 상대실책이 나오며 선취점을 냈다. 2회에도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김사연이 2루 도루 성공한 다음 김민혁의 몸에 맞는 볼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조중근의 좌중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후속타 불발로 대량 득점 기회를 날렸다.

한화는 3회 반격에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조정원의 볼넷과 송주호의 3루 내야안타, 이대수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에서 김경언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정현석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kt는 5회 김사연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출루와 김민혁의 번트안타 그리고 조중근의 볼넷으로 잡은 2사 만루 찬스에서 김병희의 2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4-3으로 재역전했고, 6회에도 1점을 추가하며 5-3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한화의 저력은 대단했다. 6회말 정현석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3루타를 터뜨린 뒤 임익준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3루에서 대타 추승우가 좌전 적시타로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여세를 몰아 7회에도 노수광의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시작으로 이대수의 몸에 맞는 볼, 김경언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에서 정현석의 우전 적시타로 5-5 재동점을 이뤘다.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도 한화는 대타 이창열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어이 6-5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경기 결승타. 정현석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이대수가 2안타 2안타 1볼넷 1사구로 100% 출루를 자랑했다. 두 번째 투수 허유강이 2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고, 마일영이 1⅓이닝 퍼펙트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정훈 감독이 이끄는 한화 2군은 4월까지만 해도 9승11패2무로 5할 미만 승률로 고전했다. 하지만 5월 10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180도 달라졌다. 내야수 강경학·이창열, 외야수 노수광·박준혁, 투수 조지훈·황영국·조영우 등 가능성있는 유망주들을 시즌 초반부터 꾸준하게 기용한 것이 성과를 보고 있다. 여기에 마일영·이대수·김경언 등 1군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아주며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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