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사히로(26, 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 투수 가운데 최단경기 완봉승을 작성했다.
다나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지하철 시리즈에 선발로 등판해 9이닝을 혼자 막으며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역투해 완봉승을 거뒀다.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은 다나카는 메츠 타선을 꽁꽁 묶어 자신의 시즌 6승(무패)째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현재까지 메이저리에서 일본 투수들이 만든 통산 완봉승은 총 21차례였다. 이 20번의 완봉승은 7명에게서 나왔는데, 노모 히데오가 9회로 가장 많았고, 구로다 히로키가 5번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외에 이라부 히데키와 가즈히사 이시이가 2번씩, 오카 토모카즈, 스즈키 마코토, 다나카는 1번씩 기록했다.

이들 중 현역 메이저리거는 구로다와 다나카가 유일하다. 메이저리그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나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는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완봉승이 없다. 다나카는 적어도 완봉승 기록에서는 이들을 앞섰다.
다나카는 이들을 앞선 것에 이어 일본 선수 중에서는 최소경기 메이저리그 완봉승이라는 진기록도 가져갔다. 자신의 첫 시즌에 완봉승을 해냈던 선수는 노모와 구로다가 전부였는데, 노모는 11번째 경기, 구로다는 13번째 경기에 첫 완봉승이 나왔다.
다나카의 경우 이들보다 훨씬 빠른 8번째 경기 만에 완봉승을 달성했다. 일본을 평정하고 왔음에도 적지 않았던 다나카에 대한 우려는 이제 거의 없어졌다고 봐도 좋다. 다나카는 첫 시즌부터 메이저리그를 빠르게 지배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nick@osen.co.kr
ⓒ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