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채린(19)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양채린은 군산컨트리클럽(파72/6,465야드) 부안(OUT), 남원(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4 카이도골프 · 군산CC 드림투어 5차전’(총상금 7000만 원, 우승상금 1400만 원)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9-67)로 감격적인 첫 우승을 거뒀다.
우승 후 양채린은 "아직 얼떨떨하고 실감이 안 난다. 어제 연습을 할 때 평소와 달리 감이 좋았다. 후반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공을 최대한 핀에 붙여 파세이브를 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성적이 잘 나왔다"고 전했다.

덧붙여 "지난 겨울에 퍼트 자세를 조금 바꿨는데 적응이 잘 안 돼서 올 해 고전했다. 연습한 것에 비해 성적이 안 나와 속상했는데 원래 자세로 돌아오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퍼트가 잘 돼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기억나는 장면으로는 6번 홀(파5,521야드)을 꼽았다. "티샷 후 실수로 공을 해저드에 빠트렸다. 두 번 만에 꺼내서 핀에 붙여 더블보기를 할 것을 보기로 막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승수를 더 많이 쌓아서 시드전을 치르지 않고 정규 투어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올 해 각오를 드러냈다.
KLPGA는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랭킹 3위에게까지 주던 정규투어 시드권을 올 해부터 3장 더 확대해 총 6명에게 부여한다. 7~15위자는 정규투어 시드전 예선을 면제받을 수 있다.
최민경(21,세종대1), 이연주(28,한국골프대2), 이주미(19)는 양채린에 한 타 뒤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던 정슬기(19,경희대)와 박채윤(20,고려대2)은 나란히 1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8위에 그쳤다.
카이도골프와 군산컨트리클럽이 공동주최하고 KLPGA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KLPGA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된다. 'KLPGA 2014 카이도골프 · 그랜드CC 드림투어 6차전’은 6월 19일(목)부터 이틀 간 그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한편, 2014 KLPGA 드림투어가 1차전부터 5차전까지 끝난 현재 3, 4차전에서 우승한 이선여(25)가 약 2천8백만 원을 기록하며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고 이연주와 이주미가 각각 약 2천3백만 원, 약 1천7백만 원을 획득하며 뒤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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