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WC서 뛰는 것보다 우리 축구를 하느냐가 중요"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5.15 16: 15

"월드컵 무대에서 뛴다는 것, 그리고 상대가 누구인지보다는 우리 축구를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구자철(25, 마인츠)이 다가오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2일 파주 NFC에 입소한 구자철은 동료 선수들과 체력 훈련과 가벼운 기술 훈련을 병행하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한 시즌을 마치고 온 만큼 피로에 지쳐 있을 법 했지만 구자철은 환한 미소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15일 파주 NFC에서 만난 구자철은 "(월드컵에서는) 우리의 볼 점유율을 높이고 우리의 축구를 해야한다. 상대에 대한 분석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다. 코칭 스태프가 분석을 완벽하게 해주신다"면서 "월드컵 무대에서 뛴다는 것, 그리고 상대가 누구인지보다는 우리 축구를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월드컵을 준비하는 각오를 밝혔다.

구자철은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의 호흡이 매우 좋다고 전했다. 이날 아침 식사를 하면서 스승의 날 맞이 깜짝 기념행사를 진행한 점에 대해 "학창 시절 스승의 날과 같이 추억을 떠올리며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며 "(코치진이) 선수 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심리적 안정을 취하게 만들어 운동장에서 자신감을 갖게 해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님께서 카리스마가 있으시지만 김태영 코치님은 선수들과 좀 더 호흡을 하신다. 애로사항에 대해 이야기할 시간이 많아서 신뢰를 쌓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코칭 스태프에게 많이 배우는 만큼 스승의 날을 맞이해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을 나누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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