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의 레크레이션 훈련,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 줄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5.15 16: 38

"코칭 스태프가 이런 훈련을 우리에게 왜 시키는지 알 것 같다."
구자철(25, 마인츠)이 최근 진행되고 있는 홍명보호의 훈련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홍명보호는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지난 12일 파주 NFC에서 소집해 4일째 훈련을 소화했다. 홍명보호는 구체적인 전술 훈련보다는 회복 훈련과 레크레이션 요소가 섞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레크레이션적인 요소가 섞여서인지 대표팀은 훈련을 진행하면서 미소를 활짝 짓고 있다. 크게 웃음보를 터트리는 등 선수들간의 친밀도도 크게 상승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첫 훈련에서 골프와 비슷한 '축구 골프'를 했던 대표팀은 아이스하키와 비슷한 훈련, 럭비와 비슷한 훈련 등을 진행했다.

조별리그에서 붙을 상대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과는 조금 떨어진 모습이다. 하지만 선수들은 문제점을 느끼고 있지 않았다.
구자철은 "지금까지 레크레이션이 섞인 훈련은 거의 없다. 하지만 코칭 스태프가 이런 훈련을 우리에게 왜 시키는지는 알 것 같다"면서 "한 시즌을 보내면서 쌓인 긴장감과 피로를 풀고 있고, 농담을 주고 받으며 안정감을 찾고 있다"고 레크레이션 훈련이 주는 긍정적인 요소를 전했다.
이어 "이런 시간을 우리에게 주시는 것은 일단 모두가 놀면서 '쉬어라', '즐겨라'라고 하시는 것이다.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월드컵을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할 것이란 뜻이기도 하다"면서 "이렇게 재밌게 하다보니깐 선수들이 알아서 오전에 런닝을 하는 등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선수들 스스로도 잘 알고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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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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