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를 거치며 부담이 컸던 인천시청이 핸드볼코리아리그 챔프전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인천시청은 15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핸드볼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서울시청에 29-2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시청은 1승 1무를 거두면 우승을 차지하는 챔피언결정전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삼척시청에 밀려 정규리그를 3위로 마감한 인천시청은 경험을 바탕으로 초반부터 맹렬하게 맞붙었다. 올 시즌 깜짝 우승을 차지한 서울시청은 인천시청의 노련미에 밀려 부담이 컸다.

인천시청은 올 시즌 정규리그 2번의 맞대결서 서울시청에 1무1패로 뒤졌다. 하지만 점수차는 1점에 그칠 정도로 박빙의 대결이었다. 체력적으로 서울시청에 비해 부담이 있었지만 집중력은 오히려 앞섰다.
인천시청은 김온아와 국가대표 에이스 류은희, 베테랑 문필희를 앞세운 서울시청을 몰아쳤다. 하지만 서울시청은 10-14로 뒤지던 전반 26분부터 잇달아 4골을 성공시키면서 전반전을 14-14, 동점으로 마무리 했다.
서울시청은 후반 초반 송미례와 권한나의 연속골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인천시청의 반격이 시작됐다. 김온아 류은희가 미들속공으로 잇달아 점수를 뽑아내면서 인천시청은 후반 17분 24-19, 5골차까지 앞서면서 승리를 잡았다.
서울시청은 경기 막판 권은희의 득점으로 추격을 벌였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승리는 인천시청의 몫이었다.
2차전은 오는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만약 인천시청이 2차전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얻는다면 3차전은 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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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핸드볼경기장=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