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안정환 인터뷰 거절 논란에..."오신 줄도 몰랐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5.15 18: 09

"당시에는 오셨는 줄도 몰랐다, 어제 방송을 통해서야 알게 됐다."
기성용(25, 선덜랜드)이 선배 안정환에 대한 인터뷰 거절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아빠 브라질 가?' 특집에서 기성용은 인터뷰 거절 논란에 휩싸였다.
방송서 김성주가 "이번에 안정환 송종국과 영국과 독일을 다녀왔다. 대선배들이 인터뷰를 요청했는데 구단 측에서 거절했다"고 하자, 김구라는 "그럼 기성용이지 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고 압박했다.

결국 김성주는 기성용임을 인정하면서 "알고 보니 기성용 선수가 많이 아프더라. 그 정도 인줄은 몰랐다. 그런데 안정환은 '선배들이 여기까지 왔는데 이건 아닌 거 같아'라고 하더라"면서 비화를 전했다.
이에 안정환은 "저는 그런 말 한적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성용이가 인터뷰를 거절했다는 걸 몰랐다. 거절했다 해도 사정이 있겠지 생각한다. 그런데 구자철을 만나러 마인츠 간 게 싫었다. 자기가 와야지.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바로 가야하는데 중간지점에서는 만나야 하지 않느냐"고 해 보는 이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이야기는 파주 NFC에서도 화제였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구자철은 "방송을 보지 못했지만 성용이에게 밤 11시 30분에 전화가 오더라"며 기성용이 방송을 봤음을 알렸다.
직접 방송을 봤다는 기성용은 "방송을 재밌게 봤다. 그런데 당시에는 오셨는 줄도 몰랐다. 그 때 강등권에 머문 탓에 구단에서 예민하게 반응을 했을 것이다. 선배들을 개인적으로 잘 알지 못한 탓에 오신 걸 어제 방송을 통해서야 알게 됐다"며 인터뷰 거절이 고의적인 것이 아님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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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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