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10K쇼’ 양현종, 연패 끊어낸 에이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5.15 21: 35

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26)이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다. 시즌 4승(2패)째를 수확하며 압도적인 구위와 안정된 제구력으로 팀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나왔고 매 이닝 삼진을 뽑아내며 탈삼진쇼를 벌였다.
양현종은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시즌 8번째 선발 등판해 7⅓이닝 7피안타 10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시즌 4승(2패)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2.44에서 2.60으로 올라갔다. 양현종은 지난 9일 대전 한화전 이후 이날 경기까지 2경기 연속 10삼진을 뽑아내는 괴력을 뽐냈다.
양현종은 최고 151km에 이르는 직구뿐만 아니라 슬라이더, 체인지업도 위력적이었다. 110km 후반 대 커브도 섞어 던지며 자유자재로 공을 갖고 놀았다. 8회 1사까지 117개의 공을 던지며 에이스로서 이닝 소화능력을 드러냈다.

양현종은 1회 선두 타자 이종욱과 모창민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149km 직구와 129km 체인지업이 결정구였다. 2사후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호준을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며 1회를 마쳤다. 2회는 선두 에릭 테임즈를 삼진 요리하고 권희동과 손시헌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양현종은 3회 선두 지석훈을 133km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허준과 이종욱을 연속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4회는 2사후 이호준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다. 이날 첫 피안타. 양현종은 테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은 5회 선두 권희동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허용했다. 2사후 대타 박민우에게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놓였지만 이종욱을 유격수 땅볼 요리하고 위기를 일축했다.
6회 양현종은 1사후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주고 2사후 테임즈에게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몰렸다. 7회는 2사후 박민우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이종욱을 2루 땅볼로 침묵시켰다. 경기 후반에는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고도 위기관리 능력을 탈출했다.
8회는 실점했다. 선두 모창민에게 2루타, 나성범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연속으로 허용하고 한 점을 내줬다. 양현종은 이호준을 삼진 요리했지만 조영훈에게 볼넷을 내주고 결국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어센시오가 2사 1,2루에서 이상호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양현종의 실점은 3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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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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