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크로스’ 김강우가 자신을 의심하는 이시영에게 눈물로 호소하는 연기력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 10회에는 강도윤(김강우 분)이 여전히 자신의 아버지 서동하(정보석 분)를 의심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서이레(이시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레는 도윤에게 “나한테 접근한 이유가 뭐냐”고 따졌고, 이에 도윤은 눈물을 흘리며 사실을 부인했다.
이레는 도윤의 아버지 강주완(이대연 분)이 사망한 날 동하가 이미 퇴근을 해 집에 도착했는데도 자신을 보려 병원으로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이레는 동하의 수첩을 뒤쳐 사건 날짜, 시간에 동하가 무엇을 했는지 다시 확인했다. 순식간에 아버지가 범인일 지 모른다는 고뇌에 빠진 이레는 마치 드디어 동하를 용의선상에 올린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침대에 누워있는 자신을 다독이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이레는 다시 마음을 돌렸다. 이때 이레는 오히려 지금껏 도윤의 행동이 이상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동하를 의심했던 도윤이 이레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것이 의심스럽게 느껴졌던 것.
이레는 도윤을 불러내 “나한테 접근한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그는 “아직도 우리 아버지 의심하는 거냐. 그렇게 의심하면서 어떻게 ‘아버님’이라고 인사를 할 수 있지? 어떻게 나를 좋아한다는 말을 할 수가 있냐”고 따졌다. 도윤의 위기였다.
하지만 도윤은 “서동하 국장 의심해서 접근한 것이 아니라, 서이레 아버지라서 의심을 버린 것이다. 비행기에서의 사진을 보고 범인으로 확신했지만, 그 분이 단지 서이레 아버지라는 이유 때문에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윤은 오히려 자신이 억울하다는 듯 눈물을 흘리며 “다시는 보지 말자 우리”라며 돌아섰고, 이에 이레는 “내가 경솔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포옹을 하며 관계에 진전을 보였다.
동하의 진실을 캐기 위해 이를 악물고 이레에게 연기를 하는 도윤의 모습이 소름 끼치도록 대단했다. 이중인격자인 동하를 잡기 위해 같이 이중인격자가 된 도윤의 앞으로가 기대된다.
한편 '골든크로스'는 상위 0.001%의 비밀클럽 '골든 크로스'의 암투와 음모로 희생된 평범한 한 가정의 복수가 펼쳐지는 탐욕 복수극으로 매주 수, 목요일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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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크로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