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에서 가장 견고한 창과 방패가 만난다.
NC 다이노스는 16일부터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치른다. NC로서는 두산의 방망이가 걱정이다. 두산은 문학에서 있었던 SK와의 3연전에서 무려 31점을 뽑아냈다. 한 경기에서 몰아친 것도 아니다. 이 3경기 동안 두산의 1경기 최소득점은 9점이었다.
하지만 NC도 마냥 걱정만 할 이유는 없다. 이재학이 있기 때문이다. 두산과의 3연전 첫 경기인 16일에 선발 등판하는 이재학은 4승 2패, 평균자책점 2.65로 리그 평균자책점 2위에 올라 있다. 승리투수가 된다면 다승 공동 1위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반면 두산은 이재학이 나와도 자신이 있을 수밖에 없다. 삼성과의 시리즈에서는 장원삼을 공략해 3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시켰고, SK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는 5⅔이닝 동안 6점을 얻어 김광현을 패전에 몰아넣었다. 지금의 기세라면 이재학도 경계해야 한다.
이재학에 맞설 두산 선발은 더스틴 니퍼트다. 이번 시즌 전체로 보면 아직까지 이재학에 밀리지만, 최근 성적은 니퍼트가 우위다. 니퍼트는 지난 10일 잠실 삼성전에서 9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이번 시즌 리그 첫 완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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